본문 바로가기
언어 지식

회자정리 거자필반 무슨 뜻일까

by 잇디노(ITdino) 2021. 12. 18.
반응형

회자정리 거자필반이라는 말 들어보셨는지 궁금하다.

분명 어디서 들어본 것 같은데 무슨 뜻인지는 잘 모르겠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다.
오늘은 이 사자성어의 의미에 대해서 알아본다. 


이 말과 관련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시트콤이 있다. 다른 블로그들의 내용을 봐도
거의 대부분 이 시트콤을 언급하곤 한다. 그도 그럴 것이 너무 많이 회자되었기 때문이다.

아래처럼 유튜브에서 회자정리만 쳐도 하이킥이 함께 나올 정도다.

유튜브 회자정리 검색 중 캡쳐

이 시트콤에서 나온 성어는 정확히는 회자정리이다. 
어떤 내용이었는지 궁금하신 분은 아래 영상을 참고하시길 바란다.

 

 

회자정리의 뜻은 다음과 같다. (네이버 국어사전 참고)


모일 회, 놈 자, 정할 정, 헤어질 리 -> 만나는 사람은 반드시 헤어지게 된다. 

 

갈 거, 놈 자, 반드시 필, 돌아올 반 -> 떠난 자는 반드시 돌아온다.

 

결국 회자정리 거자필반은 사전 상의 의미로는 

만나는 사람은 반드시 헤어지고, 떠난 자는 반드시 돌아온다고 직역된다. 


솔직히 이 말만 가지고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이와 관련한 지식백과 내용이나 기사 등에서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뜻을 정리해보면
만남이 있으면 이별도 있다. 는 사람 사이의 만남과 헤어짐에 국한에서 사용되기도 하고
이를 포함한 인간관계나 일, 사물 등 모든 것과의 만남을 포함하기도 해 인생의 무상함을 나타내는 말로 쓰인다고 한다.

이 말은 초기 불교의 유명한 경전 법화경에서 나온 말이라고 한다.

 

개인적인 해석과 감상


어떤 블로그를 보니 이와 관련된 개인적인 감상을 덧붙였던데, 나도 한 번 해보고 싶어 해 본다.
개인적으로 좀 더 해석을 덧붙여 본다면  모든 것에는 만남과 헤어짐이 있다는 의미이므로
어떤 것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평온하게 지내라 정도로 해석해도 크게 무리는 안 될 것 같다.

사실 조금만 진지하게 생각해보면 사람과 사람이든, 사람과 물건이든, 내가 하는 어떤 일이든
지금 내가 만나고 있고, 나한테 속해있고, 내가 하고 있는 일이라고 해서 그것이 영원하진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사람이란 존재는 그 당연한 이치를 너무도 쉽게 잊어버리고 그런 만남이, 물건이, 일이 나에게서 떠나갔을 때 '예상치 못한' 이별이라며 슬퍼하곤 한다.

요즘 참 여러 측면에서 지나친 소유와 집착하기를 권장하는 시대이다. 
여기저기서 어제도 할인이었으면서, 오늘 특가, 오늘만 할인을 너무도 당연하게 붙이며 사람들에게 소비를 끊임없이 유도한다. 어느 정도 나이가 되면 반드시 연예를 해야 하고, 옆에 누군가가 있어야 하고. 어느 정도 나이에는 반드시 배우자가 있어야 하는 것처럼 자기 자신도 인식하지 못하며 타인에게 무례를 범하고, 이미 깨진 신뢰 관계를 깨닫지 못하고 헤어짐을 인정하지 못해 집착을 넘어 병적인 행동을 한다. 마치 자기가 하고 있는 일을 영원히 자기가 할 것처럼 삶의 적당한 균형을 이루지 못하며 일에만 몰두하곤 한다. 내 생각엔 이 모든 것이 사람이 무언가 소유하고 집착하고자 하는 것의 일환인 것 같다.

그렇다고 그럼 소유와 집착이 무조건 나쁘냐? 무소유? 필자는 이런 것을 남들에게는, 입으로는 주장하면서 실질적으로 그렇지 않은 기만적인 사람들을 정말 싫어한다. 소유와 집착 자체가 나쁘진 않지만 무엇이든 간에 그렇듯이 지나친 것은 화를 부른다. 적당한 욕심은 인간을 발전시키지만 지나친 욕심은 부작용을 야기하듯이.

인생사 아래 만남이든 물건의 소유든, 일이든 간에 적당한 사랑과 열정을 가지면서도 언제든 그것들이 나와 헤어질 수 있음을 생각하면서 사는 태도가 때로는 필요가 건강한 삶을 위해 필요한 것 같다 생각인 것이다. 


네이버 국어사전, 지식백과 일부 의미를 참고하였음

반응형